이상의 날개
<이상의 날개>
1. 밴드가 만나게된 계기(결성시기, 파트별 이름 및 소개)
시간과 공간을 노래하는 밴드 이상의날개입니다. 시간과 공간에 얽힌 삶과 죽음, 빛과 어둠, 순간과 영원, 이상과 실재, 만남과 헤어짐, 의미와 무의미 등의 아름다움을 노래합니다.
문정민 (기타/보컬), 김태봉 (기타), 하태진 (베이스), 이충훈 (드럼) 4인조로 구성되어있습니다.
기타를 치는 김태봉 군과는 98년 PC통신 나우누리의 음악관련 동호회에서 만났고, 오랜 시간 같이 음악생활을 하며 2011년 이상의날개 시작을 함께 했지만 2013년에 잠시 탈퇴하여 한동안 쉬다가 2017년 2월에 다시 합류했습니다. 베이스를 치는 태진이는 전 드러머의 소개로 2014년 초에 합류 했고, 드럼을 치는 충훈이는 2015년 여름에 M 모 사이트의 공개모집을통해 만났습니다.
이상의날개는 2011년 3월에 EP [상실의시대]로 데뷔했고, 2016년 9월 정규 1집 [의식의흐름]을 발매했습니다.
2. 밴드의 장르 & 강점
장르를 굳이 이야기하자면 Rock 이죠. 저희 스스로는 그냥 장르가 ‘이상의날개’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소위 얘기하는 포스트록, 포스트메탈, 슈게이징 등의 장르로 구분짓기도 하지만 저희 스스로는 그냥 저희 색채 안에서 하고 싶은, 또 잘 할 수 있는 Rock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게 때로는 포스트록 범주 안에 들어갈 때도 있지만 그렇지않을 때도 있거든요.
강점은 서정성이라고 생각하구요. 깊고 무겁고 어두움 아름다움을 저희 이상의날개만의 서정성으로 풀어내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너무 뻔하면 재미없고, 너무 실험적이면 어렵죠. 그래서 익숙함 속에서 익숙하지 않은 것들을 적절히 조화해서 저희 이상의날개 만의 음악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3. 공연관련 에피소드
재밌고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야 워낙 많은데 올해 봄 부산 공연에서 베이스 치는 태진이가 마지막 곡에 매우 흥이 올라서 베이스를 내던지려고 하다가 다시 잡으려 하면서 아주 재밌게묘사된 몸개그 장면도 생각나구요. 저희 앞 팀에 팬들을 몰고 다니는 밴드가 공연이 끝나니 관객분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팬 분이 얼마남지 않은 텅 빈 공연장에서 공연했던 기억도 생각나구요. 한번은 공연 중에 기타줄도 끊어지고, 기타치는 태봉이 이펙터 전원도 들어왔다 나갔다 해서 그냥 아마추어티 팍팍 내며 망했던 공연도 생각나구요. 저 개인적으로는 2011년갓 데뷔하고 클럽 공연할 때 공연장에 단 1명의 관객도 없이 시작한 공연이 생각나네요. 0명의 관객 앞에서 공연을 한 아주 기억에 남는 공연이었습니다. 물론 끝날 때 쯤 되니까 한 2~3명 계시더라구요.
4.대표곡 탄생배경
2013년 즈음에 본격적으로 이상의날개 만의 스타일을 만들고자 고민하고 연구하면서 의식의흐름, 오월 등의 길고 서사적이면서도 서정성을 가진 음악을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그전에 상실의시대 같은 곡도 있었구요. 그러면서 정규 앨범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했죠. 그 기폭제가 된 곡이 검은바다 인데요. 2014년 당시 EBS 헬로루키를 준비하면서 이전처럼 해서는 경쟁력도 없고, 개성도 없다는 것을 깨닫고 멤버들과 이렇게 저렇게 고민하며 합주하다가 자연스럽게 검은바다 곡을 만들게 되었습니다. 그 검은바다 덕분에 헬로루키에 뽑히게 되었고, [의식의흐름] 앨범을 만들어가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되었죠.
5.앨범제작 에피소드
석기시대 레이블 대표님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그냥 앨범이 아닌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기 위해 천천히 녹음하고 천천히 준비하며 내실을 다졌습니다. 앨범 제작 중에 드러머가 충훈이로 교체되면서 드럼을 다시 처음부터 녹음하게 되어 시간이 많이 지체된 면은 있지만 그래도 충훈이가 굉장히 빠르게 곡을 익히고 또 신곡들을 맞춰 가줘서 그 이후에는 순조롭게 녹음이 진행되었습니다. 앨범 제작 기간만 1년 6개월이 걸렸고 너무 느리게 진행되어 걱정도 많았고 지치기도 했지만 그래도 앨범이 잘 나오고 또 좋은 평가를 받아서 그 힘든 시간을 보상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습니다. 이런 성취감으로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는 것이죠. 저희 이상의날개는 느리더라도 목표를 향해 똑바로 잘 걸어가자 라는 마음으로 음악생활 하고 있습니다. 다음 앨범도 그렇게 진행해서 또 다른 좋은 ‘작품’을 만들고자 조금씩 준비중입니다.
6.밴드를 하면서 제일 힘든 점
아무래도 음반이 생각만큼 팔리지 않는다는 점과 여전히 공연장의 객석이 많이 비어있다는 점이겠죠. 정말 좋은 작품을 만들어서 어느 정도 좋은 평가를 통해 상도 받고 또 팬들에게 좋은 피드백을 받으면 그래도 어느 정도 성과는 있을 줄 알았는데 아직도 갈 길이 먼 것 같습니다. 더 고민하고 노력해야겠죠.
7.활동경력
2014년 EBS 스페이스공감 ‘9월의 헬로루키’에 뽑혔고 올해 2017년 제14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최우수 모던록 음반’ 상을 수상하고, ‘올해의 음반’에 노미네이트 되었습니다.
8.팬분들에게 하고싶은 말
저희는 팬이 많이 없어서 온라인/오프라인에서 만나는 팬 한 분 한 분이 더없이 소중합니다. 늘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있지만, 앞으로도 언제나 또 늘 감사하단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팬분들이 있어서 이렇게나마 힘을 얻고 음악생활을 지속하고 있는 것이겠죠.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겠습니다. 공연장에서 더 많은 분들을 만날 수 있었으면 좋겠구요. 저희도 늘 열심히 준비하겠습니다.